Ventoy USB를 X MINI에 꽂아봤어요, F7 누르기도 전에 떴더라고요.
지난 편에서는 리눅스를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다가 USB 값부터 계산했어요.
Debian 하나, Ubuntu 하나, Mint 하나, Kali 하나. 이렇게 운영체제마다 USB를 따로 만들기 시작하면 USB가 몇 개나 필요한지 계산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게 Ventoy였어요. SanDisk 64GB USB 하나에 Ventoy를 설치하고, 그 안에 Debian, Ubuntu, Linux Mint, Kali Linux, GParted까지 넣어봤어요.
파일 탐색기에서 ISO 파일들이 들어간 것까지는 확인했어요.
근데 여기까지는 전부 Windows 안에서 한 작업이잖아요.
진짜 궁금한 건 따로 있었어요.
"이 USB를 X MINI에 꽂으면 진짜 부팅될까?"
이번에는 그걸 확인해보기로 했어요.
X MINI를 끄고 Ventoy USB를 꽂았어요
먼저 X MINI 전원을 완전히 껐어요. 그리고 지난 편에서 만든 Ventoy USB를 꽂았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순서는 머릿속에 정해져 있었어요.
제가 예상했던 순서
X MINI 전원 켜기 → F7 연타 → 부트 메뉴 → USB 선택 → Ventoy
저는 당연히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X MINI에서 Windows 말고 다른 장치로 부팅하려면 F7을 눌러 부트 메뉴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전원 버튼을 누르면서 F7 누를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F7도 제대로 누르기 전에 Ventoy가 먼저 떴어요
전원을 켰어요.
F7을 누르려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화면이 바뀌었어요. 부트 메뉴를 고를 틈도 없이 Ventoy 화면이 먼저 뜬 거예요.
순간 좀 당황했어요.
"내가 F7을 눌렀나?"
싶었는데, 제대로 누르기도 전이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순서는
X MINI 전원 → F7 → 부트 메뉴 → USB 선택 → Ventoy
였는데, 실제로는 그냥
X MINI 전원 → Ventoy
이렇게 된 거예요.
처음에는 오히려 잘못된 건가 싶었어요. 근데 화면을 보니 Ventoy 메뉴가 정상적으로 떠 있었어요.
왜 Ventoy가 먼저 떴는지는 일단 건드리지 않았어요
여기서 BIOS나 UEFI 설정을 바로 만지지는 않았어요.
USB가 부팅 순서에서 먼저 잡혀 있었을 수도 있고, USB 부팅을 우선하는 설정이 되어 있었을 수도 있잖아요.
근데 이번 글의 목적은 그걸 분석하는 게 아니었어요.
이번에는 딱 하나만 보면 됐어요.
Ventoy USB가 X MINI에서 실제로 부팅되는가.
그리고 그건 이미 확인됐어요.
USB를 꽂고 전원을 켜자 Ventoy 화면이 떴으니까요.
일단 여기까지는 성공이었어요.
그다음은 ISO들이 실제로 보이는지 확인했어요
Ventoy 화면이 떴다고 끝은 아니었어요.
지난 편에서 USB에 넣은 ISO들이 실제로 목록에 나타나는지도 봐야 했어요.
제가 넣어둔 건 이거였어요.
- Debian
- Ubuntu
- Linux Mint
- Kali Linux
- GParted Live
하나씩 화면을 봤어요.
그리고 다 보이더라고요.
이때야 Ventoy가 왜 편한지 제대로 느껴졌어요.
예전 방식이면 Debian USB, Ubuntu USB, Mint USB, Kali USB를 따로 만들어야 했잖아요.
근데 지금은 USB 하나 안에서 목록으로 다 보이는 거예요.
오늘 Debian을 쓰고 싶으면 Debian을 고르고, Mint가 궁금하면 Mint, 파티션 작업이 필요하면 GParted를 고르면 되는 거예요.
지난 편에서 "ISO 파일을 그냥 복사하면 된다"는 설명을 보고 조금 의심했는데, 실제 부팅 화면에서 목록으로 뜨는 걸 보니까 그제야 믿음이 갔어요.
USB 하나가 갑자기 여러 개처럼 느껴졌어요
이걸 직접 보기 전까지는 Ventoy가 그냥 편한 프로그램 정도로만 느껴졌어요.
근데 부팅 화면에 여러 ISO가 한꺼번에 보이니까 생각이 달라졌어요.
USB 하나가 사실상 여러 개 역할을 하는 셈이더라고요.
Debian 설치 USB
Ubuntu 설치 USB
Linux Mint 설치 USB
Kali Linux 설치 USB
GParted 부팅 USB
물리적으로는 하나인데 역할은 여러 개였어요.
이래서 USB를 여러 개 살 필요가 없었던 거죠.
9편에서 "USB도 돈인데 몇 개를 사야 하나" 했던 고민이 여기서 정리됐어요.
제일 먼저 Debian을 골라보기로 했어요
여러 ISO 중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었던 건 Debian이었어요.
처음부터 X MINI를 그냥 데스크톱으로 쓰려던 게 아니라, 작은 서버처럼 써보고 싶었거든요.
Docker도 올리고, n8n도 돌리고, 나중에는 24시간 켜두는 서버로도 써보고 싶었어요.
그 목적에는 Debian이 제일 관심이 갔어요.
그래서 Ventoy 메뉴에서 Debian을 골라봤어요.
여기서 또 조금 긴장됐어요.
Ventoy 메뉴에 ISO 이름이 보인다고 해서 실제 부팅까지 된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파일 목록만 보이고 부팅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Debian을 선택하고 기다렸어요.
메뉴에서 보이는 것과 실제 부팅은 또 다른 문제였어요
Ventoy에서 Debian을 선택하고 나니까 화면이 넘어가기 시작했어요.
이 순간이 꽤 중요했어요.
USB가 인식됐다.
Ventoy 메뉴가 떴다.
ISO 파일들이 보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꽤 성공이지만, 제가 진짜 확인하고 싶었던 건 ISO가 실제로 실행되는지였어요.
Debian을 선택한 뒤 설치 쪽 화면으로 넘어가는 걸 보고 나서야 안심했어요.
이제 Ventoy USB가 그냥 파일 저장용 USB가 아니라는 걸 확인한 셈이었어요.
이번 편에서는 설치까지 가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Debian 설치를 끝까지 진행하지 않았어요.
오늘의 목표는 Linux 설치가 아니라 Ventoy 테스트였거든요.
확인하고 싶었던 건 딱 세 가지였어요.
① X MINI가 Ventoy USB를 부팅 장치로 인식하는지
② USB에 넣은 ISO들이 메뉴에 보이는지
③ 선택한 ISO가 실제 부팅 단계로 넘어가는지
이 세 가지를 확인했으면 이번 테스트는 성공이라고 봤어요.
그리고 실제로 세 가지 다 확인했어요.
그런데 F7은 필요 없는 걸까요?
이번에는 F7을 누를 틈도 없이 Ventoy가 먼저 떴어요.
그렇다고 F7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나중에 Windows와 Debian을 같이 쓰게 되면 어느 쪽으로 부팅할지 직접 고를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실제로 이후에는 Windows를 기본으로 두고, 필요할 때 F7을 눌러 Debian으로 들어가는 방식도 쓰게 됐어요.
그러니까 이번 경험은
"F7이 필요 없다"
가 아니라
"이번에는 USB가 먼저 잡혀 Ventoy가 자동으로 떴다"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9편과 10편을 이어놓으니 이제 Ventoy가 이해됐어요
9편에서는 Ventoy를 만든 이유가 USB 값 때문이었어요.
USB 하나에 Linux 하나씩 넣기 시작하면 돈도 들고, 관리도 귀찮았어요.
그래서 USB 하나에 여러 ISO를 넣는 Ventoy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이번 10편에서는 그 USB를 실제 X MINI에 꽂아봤어요.
결과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Ventoy가 바로 떴어요.
ISO 여러 개가 목록에 보였어요.
Debian을 선택하면 실제 부팅 단계로 넘어갔어요.
이제야 "USB 하나에 여러 운영체제를 넣어 쓴다"는 말이 실감났어요.
그런데 다음 문제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어요
Ventoy USB는 잘 만들어졌어요.
Linux ISO도 잘 보였어요.
이제 정말 Debian을 설치하려면 SSD 안에 공간을 만들어야 했어요.
근데 이건 이미 한번 막혔었죠.
Windows 디스크 관리에서 C 드라이브를 줄이려고 했는데, 공간은 충분히 남아 있었는데도 축소 가능한 용량이 64MB밖에 안 나왔어요.
그때는 "이게 왜 이러지?" 싶었어요.
결국 이벤트 로그까지 확인했고, Windows 기본 도구만으로는 원하는 만큼 줄이기 어려운 상태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Ventoy USB에 같이 넣어둔 게 하나 있었죠.
GParted Live.
다음 편에서는 드디어 이걸 써보려고요.
Windows가 64MB밖에 못 줄이던 파티션을 GParted로 직접 손보는 이야기예요.
다음 편 예고
Windows는 64MB밖에 못 줄였어요. 이번에는 GParted로 직접 파티션을 나눠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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